내년부터 외국대학의 국내분교가 설립될 전망이다.
정부는 3일 제1청사에서 姜萬洙(강만수)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국제수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지침 등을 마련했다.
이날 차관회의는 해외유학으로 인한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광역시 도별로 각 1개교씩의 외국대학 분교설립을 허용하고 이어 99년부터는 분교설립 허용범위를 더 늘리기로 했다.
다만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대학설립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수지는 26억1천만달러 적자로 지난 89년 해외여행 개방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중 유학수지적자는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또 여행관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광호텔 관광휴양시설 개발에 따른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교통유발부담금과 개발부담금을 2002년까지 한시적으로 50% 감면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도 △휴양 콘도미니엄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 △해외골프투어 인구흡수를 위한 골프장내 숙박시설 허용 △여행업종의 중소기업 혜택범위 확대 등을 실시키로 했다.
〈조성하·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