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前부총리,「경제大使」로 해외 순방

  • 입력 1997년 4월 4일 19시 56분


韓昇洙(한승수·신한국당의원)전부총리가 4일 한보부도 등으로 실추된 경제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외홍보 임무를 띠고 해외순방에 나섰다. 한 전부총리는 이달말까지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을 방문, 현지의 관료 기업인 금융인 언론인 등을 만나 우리 경제가 불안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설명하고 통상협력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견할 것을 검토했으나 임명절차가 까다로워 형식상 민간인 자격으로 내보냈지만 사실상 순회경제대사인 셈.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최근 외국언론을 통해 한보부도와 국제수지적자 문제가 실상보다 부풀려 알려졌다』며 『한 전부총리는 유력인사들을 만나 한국경제의 실상을 소상히 설명하고 기존 경제협력관계를 다지는데 활동의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부총리는 7∼11일 뉴욕, 11∼17일 워싱턴을 방문한 뒤 유럽으로 향한다. 뉴욕에서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오찬연설을 하고 윌리엄 로드스 시티은행 부회장, 월터 시플리 체이스맨해튼은행 회장,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소유주 등과도 만난다. 워싱턴에서는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USTR)대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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