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급식량 준비제도」 검토…北식량난등 신속 대처

  • 입력 1997년 4월 4일 19시 56분


미국은 3일 북한의 식량난과 같은 국제 식량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긴급 식량 준비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티머시 워스 국무부 세계문제담당 차관은 이날 「식량안보와 세계의 기아」라는 주제의 특별 브리핑에서 『북한의 식량난은 국제사회가 식량위기 발생시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라 미국은 과거처럼 인도적 원조를 위한 대규모의 곡물을 비축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이에 대한 보완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연간 곡물소비량은 6백50만t 규모로 올해 부족량은 약 3백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워스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구증가와 식량보유고의 저하 등으로 전세계에서 10억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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