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3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제네바에서 개최중인 유엔 인권위원회에 중국의 인권실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상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대결보다는 대화를 촉구했다.
심국방(沈國放)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이 결의안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고 『인권문제에 관해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소 견해차가 있으며 그러한 견해차는 대화를 통해 해결되거나 좁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정부가 지난 89년 천안문시위를 유혈진압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9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유엔인권위에 대(對)중국 결의안을 공동발의해 왔다.
결의안은 그러나 인권위 본회의에서 매년 부결됐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표결에 부쳐지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