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인민일보 아사히신문 공동주최로 일본 교토(京都)의 국립교토국제회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 「21세기 동아시아를 구축한다」가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4일 저녁 폐막됐다.
첫날인 3일 韓中日(한중일) 3국의 평화(정치)와 번영(경제)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데 이어 둘쨋날은 3국간의 교류(문화)를 주제로 한 발표 및 토론, 그리고 종합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 한중일 및 미국 홍콩의 학자와 각계전문가 20여명은 『한중일 3국의 정치 경제적 협력과 문화적 교류의 증진이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 그리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를 위해 상호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교류」분야 토론에는 한국측에서 朴權相(박권상)동아일보고문 崔禎鎬(최정호)연세대교수와 소설가 李文烈(이문열)씨 등이 참가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교수는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통해 양국간의 상호 이해와 문화교류가 진전될 것』이라며 『이후 중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될 경우 동아일보 아사히신문 인민일보가 함께 참여해 동아시아의 평화정착과 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吳明(오명)동아일보사장은 폐식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의 21세기에 대한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시점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했다』며 『열띤 논의를 통해 얻은 귀중한 성과를 한중일 3국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경도〓윤상삼특파원·김재호·이광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