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시집과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미국정치 및 음악 등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비트세대 계관시인 앨런 긴즈버그가 5일 새벽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졌다. 향년 71세.
긴즈버그는 지난 56년 자신의 호모섹슈얼러티와 공산주의에 대한 열망을 담은 시집 「홀(Howl)」을 써 당시 미국사회에 휘몰아쳤던 매카시 열풍에 항거했다.
그의 이 시집은 발간되자마자 불온도서 목록에 올라 경찰에 압수됐으며 출판업자는 음란서적 간행혐의로 기소되는 등 미국 문학계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