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국내대학중 처음으로 97학년도 2학기부터 미국 일리노이 공대와 「공동학위 취득제」를 시행키로 했다.
한양대는 6일 『양교가 자국에서 학부과정의 일부를 이수하고 상대방 대학에서 나머지 학사과정이나 석사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학사 또는 석사학위를 주는 공동학위취득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학위 취득제는 「3+2프로그램」과 「2+2프로그램」 등 두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양대와 일리노이 공대에 동시에 개설된 학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3+2 프로그램」은 한양대에서 3년간 학부교육을 받은 뒤 일리노이 공대에서 2년간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한양대에서 학사학위를, 일리노이 공대에서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2+2 프로그램」은 컴퓨터공학과 건축공학과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양대에서 2년간 학부 기초과정을, 일리노이 공대에서 나머지 2년간의 학부과정을 이수하게 한 뒤 공동 학사학위를 주는 제도다.
한양대는 올해 학점평균 3.5점 이상, 토플성적 5백50점 이상의 우수학생중에서 선발된 20명에 한해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으며 대상학생수를 매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철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