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한보건설 직원 14명 출국금지령

  • 입력 1997년 4월 6일 19시 56분


한보건설이 필리핀에서 도로공사를 하면서 현지 하도급회사들에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한보건설 직원 14명이 출국금지명령을 받았다고 마닐라 크로니클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보건설이 필리핀 가셍난지역에 다목적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댐 진입로 공사를 현지 건설회사인 핑골사에 맡겼으나 공사가 끝난 뒤에도 대금 15억원을 지불하지 않아 필리핀 이민국이 한보건설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보건설 관계자는 『핑골사가 공사를 불성실하게 해 지난해 10월 계약을 파기하고 한보건설이 직접 진입로 공사를 맡고 있다』며 『진행된 공사대금을 놓고 핑골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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