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美걸인 음대 지하실 12년간 들락날락

  • 입력 1997년 4월 7일 07시 54분


미국 워싱턴주립대 음대 지하실 한 모퉁이에서 지난 12년간 「거주」해 온 걸인이 최근 경비원에게 발각돼 간간이 들려오던 한밤중 파이프오르간 연주의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제임스 홋지라는 이름의 이 「고상한」 걸인은 푹신한 침대와 TV VCR 등을 완비한 침실에 자신의 사진까지 걸어뒀고 밤중에 몰래 음대 연주실에 들어가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고 멕시코의 고급휴양지 아카풀코에서 휴가를 보내는 등 우아한 생활을 해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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