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국방 『주한미군 現3만7천명 통일돼도 유지』

  • 입력 1997년 4월 7일 20시 11분


한국과 일본 방문에 나선 미국의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한국내 미군병력을 현상태(3만 7천명)로 주둔시키는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미군 10만명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방문에 앞서 6일 오후 하와이에서 수행기자들과 가진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코언 국방장관은 『(아시아 지역)안정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군사적 관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한반도에 미군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 이후 미군 병력의 현수준 유지를 미 고위관리가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드문 일이다. 코언 장관은 방일중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총리 등과 만나 북한상황을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고 방한 중에는 한국이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대신 러시사제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려는 계획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일 언론 등이 전했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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