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적발 위조달러 95년 北위폐와 비슷…美 출처추적중

  • 입력 1997년 4월 7일 20시 11분


최근 홍콩에서 북한이 지난 95년 유통시켰던 수십만달러 규모의 위조지폐와 거의 흡사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10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홍콩의 명보에 따르면 이 위조지폐는 구룡반도 침사초이에 있는 한 은행이 지난1일 홍콩인 잡화상으로부터 받은 1백달러짜리 1백장 가운데 일부로 일반 위조지폐 감식기로 감식이 불가능하고 노련한 은행원들만이 다소의 이질감을 식별해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인쇄돼 있다는 것. 은행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홍콩경찰과 홍콩주재 미 재무부팀은 이 위조지폐가 북한이 2년전 마카오를 통해 홍콩에 유통시켰던 것과 같은 유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 위조지폐가 미국에 대한 적대국이나 집단이 특정 목적 아래 만든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현재 미연방경제정보국과 재무부팀이 합동으로 출처와 인쇄지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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