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측에 취하고 있는 서방국가들의 무기금수 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해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르몽드지가 8일 보도했다.
지난 7일부터 북경(北京)을 방문중인 샤를르 미용 프랑스 국방장관은 출발에 앞서 『프랑스는 중국과 군사장비 교역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같은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프랑스는 중국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가 완전 해제될 때까지 이를 위반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해 나가되 궁극적으로는 중국측의 희망인 군사장비 현대화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 금수조치 해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르몽드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최근 프랑스에 30억달러 상당의 구매희망 첨단무기 품목리스트를 제시했으나 프랑스가 「현 시점에서 비현실적인」 요구로 결론을 내렸다고 르몽드는 덧붙였다.
〈파리〓김상영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