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주탐사선 갈릴레오號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사진촬영한 결과,빙산과 같은 구조물이 발견됨으로써 유로파의 얼어붙은 표면아래 큰 바다나 생명이 존재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갈릴레오가 지난 2월20일 유로파에서 5백84㎞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9일 발표한 사진에 따르면 유로파 표면에 빙산과 같은 얼음 덩어리들과 분화구가 없는 투명한 띠같은 것이 발견됐다.
지질학자인 마이클 카는 "이 사진은 유로파 표면 바로밑에 큰 바다가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하고 북극 빙산과 같은 모양의 직경 3-6㎞에 달하는 이 얼음 덩어리들은 큰 덩어리에서 떨어져나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천문학자 리처드 테릴도 이 사진은 빙산과 같은 모양의 얼음덩어리 밑에 "큰 바다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제트추진연구소 갈릴레오 프로젝트담당자인 토런스 존슨은 도자기 파편같이 얼음 덩어리가 흩어져 있는 모습은 "유로파의 표면 가까이에 액체상태의 물이 있음을 나타내는 지금까지 제시된 것중 가장 명확한 증거"라고 말하고 "그러나 생명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액체상태의 물은 생명체에 필수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