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위협에도 불구하고 내전으로 황폐해진 보스니아의 평화와 재건을 기원하기 위해 12일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예정대로 13일 오전 사라예보의 한 운동장에서 역사적 미사를 집전한다.
이슬람계 거주지역에서 열릴 이날 미사에는 인근 지역에 사는 크로아티아계 가톨릭신도 3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12일 오후가 지나면서 수많은 가톨릭신도들이 사라예보로 몰려들었으나 투숙키로 했던 천주교회들이 테러에 대비, 폐쇄되자 시내의 한 가톨릭 센터 등지에서 밤을 지새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