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이 다투어 북한에 대한 원조와 투자에 나서고 있어 북한이 이들 양국의 새로운 외교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집권국민당의 투자사업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북한에투자환경 조사단을 보내 투자방안과 양측의 직항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며 북경당국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것.
대만의 한 외교소식통은 최근 중국의 黃長燁(황장엽)노동당비서 망명처리이후 이에대해 큰 불만을 품고 있는 북한에 대만측이 급속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李北海(이북해)부부장은 지난 11일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으며 중국측은 동시에 북한에 대해 7만t의 식량 무상원조 방침을 발표했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