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기자로는 처음 북한의 기아실태를 취재한 유에스에이 투데이지(紙)의 바버라 슬레이빈 기자는 13일 본사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7월이 북한 기아 상황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레이빈 기자는 『북한은 철저한 통제사회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식량을 배급,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처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아사자가 발생하는 현상은 없지만 전주민이 기아와 관련된 질병에 시달려 조금씩 매일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북한의 기아 상황에 대한 취재 소감은….
『실제 나도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었으나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서 그들이 얼마나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하는 동안 북한측의 제재는 없었나.
『그들은 절실히 식량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어서 특별히 취재를 막는 것을 못 느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