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워터사건 수사의 핵심인물이며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부의 화이트워터 부동산사업의 동업자였던 제임스 맥두걸에 대한 선고공판이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14일 열려 그의 진술번복과 관련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기 등 18개 죄목의 혐의를 받고 있는 맥두걸은 이날 선고공판에서 최고 84년형과 4백50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케네드 스타 특별검사의 수사팀에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관련내용에 대해 진술하는 등 협조한 점이 감안돼 형량이 크게 줄 전망이다.
맥두걸은 당초 입장을 바꿔 지난해 5월부터 클린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협조, 그동안 선고재판이 두번 연기됐다.
한편 맥두걸이 클린턴 대통령 부부와 관련, 특별검사팀에 어떤 내용을 진술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년에 실시한 비디오테이프 증언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관련설을 부인한 발언과 상반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