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부가 연루혐의를 받아온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사기사건의 주범 제임스 맥두걸(56)에게 14일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아칸소주 리틀록의 지방법원은 사기 등 모두 18건의 범법행위로 최고 84년의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었던 맥두걸에게 극히 가벼운 형량인 징역 3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다.
맥두걸에게 경미한 형량이 선고된 것은 화이트워터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케네드 스타 특별검사가 맥두걸이 사건수사에 전폭 협조한 점을 감안, 형량을 대폭 줄여주도록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 정가와 법조계 주변에서는 『스타 특별검사가 클린턴 부부의 범법행위 추적에 관한 결정적 단서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