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4자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남북한간에 정상회담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미국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15일 밝혔다.
이 관리는 워싱턴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회견에서 『한반도문제는 남북한 양측이 만나서 그들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가는데에 진정한 해결책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시점에서 미국이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남북한은 미국의 중재 없이도 훌륭하게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이어 남북한간의 직접대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 『앞으로 4자회담에서도 미국은 남북한간에 보다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4자회담 공동설명회와 그동안의 실무접촉에 관해서는 韓美(한미) 양국이 중국측에 그 결과를 설명해 중국이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4자회담의 장소 일정 안건 등에 관해 매듭이 지어지면 중국도 예비회담 때부터는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