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미국과 유럽으로 건너가 성인이 된 해외입양아 11명이 혈육을 찾고 고국의 문화를 돌아보기 위해 17일 오후 4시 김포공항을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1∼4살때 홀트아동복지 등을 통해 입양된 아미코 깁슨씨(25.여.한국명정미나)등 미국 입양아 5명과 소피 다니엘씨(21.여.한국명 金현정)등 프랑스 입양아 6명이다.
온누리여행사의 주선으로 고국을 방문한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여행사 직원들의 집과 호텔 등에서 투숙하면서 입양되기 전 생활했던 고아원 등지를 돌며 혈육을 찾아 나선다.
이들은 또 경복궁과 민속촌 등 유적지와 제주도 등 관광지를 탐방하면서 모국의문화를 체험하고 롯데월드와 대형 백화점,기업체 등을 견학,모국의 발전상을 직접 볼 예정이다.
온누리여행사 崔雄雄사장은 "뿌리를 찾기위해 몸부림치는 입양아들이 모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입양아들의 고국방문을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