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비화,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알바니아는 여야가 18일 이미 합의된 정치일정에 대해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다시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베리샤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민주당은 이날 『「6월 총선」약속은 존중하겠지만 이를 위해 남부지역 반군들이 우선 해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베리샤대통령이 반군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리샤는 총선패배시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1야당인 사회당출신 피노 과도정부총리도 『선거일정은 여야가 대통령과 협상을 거친 후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알바니아특사가 밝힌 「6월29일 총선합의」발언에 의문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