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홍콩 민주당 지도자 마틴 리의 워싱턴 방문을 하루 앞둔 17일 북경당국에 대해 오는 7월 홍콩의 주권을 인수한 후에도 홍콩주민의 자유를 보존해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에 인도되는 홍콩의 장래는 우리의 지대한 관심사』라고 지적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4만명의 미국시민이 거주하고 있고 약 1백30억달러가 투자된 홍콩의 주권양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의 시민권보존을 위한 지난 84년의 공동선언협정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장래에도 이 협정을 보존하는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리 의원은 18일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오는 7월 1일 있을 홍콩주권의 중국반환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