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적 화물선이 일본 항구에 내려놓은 화물에서 대량의 각성제가 발견돼 밀수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일본 경찰 및 세관은 북한선적 화물선인 지선 2호가 지난 9일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호소시마(細島)항에 내려놓은 화물에서 70㎏ 가량의 각성제를 압수했으며 이를 수령한 외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북한선박으로부터 짐을 수령받은 사람으로 알려졌으며 도주하다 오사카(大阪)에서 검거됐다.
1천4백99t급 화물선인 지선 2호에는 17명의 선원이 승선했으며 호소시마항에서 하역당시 일본 당국에 이 화물을 벌꿀이라고 신고했다는 것.
일본 당국은 현재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항에 정박중인 지선 2호를 강제 수색했으며 각성제가 간사이(關西) 지역으로 유출하려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동경〓권순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