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印尼 국민차 계획에 『재뿌리기』

  • 입력 1997년 4월 18일 20시 15분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아자동차가 합작으로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차 생산계획에 반발해온 일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이 계획의 철회를 위한 분쟁처리 소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정식요청하기로 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국민차 생산계획이 수입품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금지한 WTO 정신에 위배된다며 이날 WTO 사무국에 분쟁처리 소위원회(패널) 설치를 요청하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는 것. 일본측은 작년 10월 인도네시아측을 WTO에 제소한 뒤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왔으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아와의 합작에 의한 국민차 생산 의사를 굽히지 않자 이달말 WTO 정기총회 때 패널 설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측은 『직접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인도네시아측이 협조를 요청해오면 공조체제를 갖춰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경〓권순활특파원·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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