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협정 발효일이 오는 29일로 다가온 가운데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의회에 이 금지협정을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NBC TV의 한 회견에 출연, 『러시아 등 다른 강대국들이 화학무기금지협정을 비준하지 않더라도 미국은 앞장서 이를 비준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언 국방장관도 같은 회견에서 『상원에서 비준이 거부될 경우 미국이 화학무기금지협정 시행의 구체적 조건등을 정할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서 의회의 비준을 요구했다.
미상원은 수일내에 협정 비준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 이번 표결은 공화당과 클린턴 행정부와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금지협정이 비준될 가능성은 반반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