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성사를 위한 남북한과 미국의 3자 후속설명회가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해제의 선(先)보장을 요구하는 북한의 고집으로 인해 구체적 성과없이 21일 종결됐다.
남북한과 미국은 21일오후(한국시간 22일오전) 뉴욕에서 차석대표가 참석한 실무급회의를 열었으나 4자회담 개최에 대해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韓美(한미) 양국은 후속회의 결과에 대해 『북한이 4자회담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이번 회의가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3국 대표단은 앞으로 4자회담과 관련, 협의가 필요하면 주미한국대사관 미국무부 그리고 유엔주재북한대표부 실무자간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후속회의가 성과없이 종결됨에 따라 미국은 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갖기로 했던 北―美(북―미)준고위급회담을 취소했다.
미국은 『4자회담참석에 대한 어떤 전제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선식량지원요구를 거부했다. 한편 북한대표단은 23일경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