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對北 추가식량원조 유보…「北선박 마약밀반입」비난

  • 입력 1997년 4월 23일 07시 57분


일본은 22일 북한 선박의 마약 밀반입 사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추가식량원조에 유보적인 입장을 갖게 됐다고 밝혀 미국의 추가 식량원조 요청이 있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같은 상황에서 미국으로부터 추가 식량원조 요청을 받는다면 우리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주 미야자키(宮崎)현 호소시마(細島)항에서 70㎏의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적발된 북한 화물선 지성2호에 승선했던 선원 17명중 1명이 북한 국가보위부 정보기관원으로 추정되는 신분증을 갖고 있었으며 암호해독표와 난수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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