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백과사전 CD롬 「엔카르타」에 독도가 일본 이름인 다케시마(竹島·죽도)로 표기돼 논란이 일었다. 우리측의 정정 요구로 수정되긴 했지만 이런 오류는 수없이 많다.
「세계화」 「국제화」에 성공하려면 이런 오류 오(誤)정보 시정이 시급하다는 모임이 열렸다.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바로알리기―오류시정의 민간참여방안」(한국정신문화연구원 주최, 공보처 후원)은 정부 및 학계 언론계 경제계 등이 공동 참여, 한국에 관한 오류를 점검하고 올바른 홍보방향을 더불어 모색하는 계기였다.
이번 세미나의 주요 논점은 인터넷 CD롬 등 뉴미디어 분야와 외국교과서의 그릇된 기술을 고치는 문제.
朴在天(박재천)데이콤이사는 『현재 인터넷 웹사이트 CD롬 각종 게임 등에는 모두 47만여종의 한국관련 정보가 들어있다』면서 『오류 내용을 보면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이 가장 많고 만화나 게임 등에서는 한국을 비하하는 것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국교과서의 한국 왜곡 사례를 점검한 鄭在貞(정재정)서울시립대교수는 전후(戰後) 옛서독의 「국제교과서 비교연구위원회」, 일본의 「국제교육정보센터」와 같은 범국민적 독립기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바로알리기 대책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전담기구 설립 △최신 정보소개 △외국대학의 한국학 관련학과 지원 프로그램 개발 △재외동포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광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