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선, 보수-노동당 5%P差 접근

  • 입력 1997년 4월 23일 20시 18분


영국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과 집권 보수당간의 지지도가 불과 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가디언지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의 지지도는 42%, 보수당은 37%로 양당간의 격차가 1주일전의 14%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줄었다. 1주일전과 비교할때 노동당의 지지도는 45%에서 42%로 줄었으며 보수당의 지지도는 31%에서 37%로 늘어났다. 노동당과 보수당의 지지도 격차는 한때 3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 노동당의 압승이 예상됐었으나 총선이 발표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92년 총선의 경우 노동당은 여론조사에서 최고 10%포인트까지 보수당을 앞섰으나 총선직전 3%포인트로 그 차이가 좁혀지다가 결국 선거에서 보수당에 8%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이같은 여론조사결과는 최근 유럽문제가 선거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유권자들이 유럽통합과 유럽단일통화동참에 상대적으로 회의적인 보수당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런던〓이진령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