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황장엽 단독면담 기대』

  • 입력 1997년 4월 23일 20시 18분


미국 국방부는 22일 한국정부가 수주일에 걸쳐 黃長燁(황장엽)씨를 조사하고 난 뒤 미 관리들이 그와 단독으로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한국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면서 미 관리들이 황씨를 만나기 전까지 한국측이 그로부터 얻은 정보는 공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이 내부위기 해결책으로 전쟁을 준비중이라는 황씨의 발언에 대해 『미 국방부는 휴전선 일대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는 북한으로부터(도발) 준비를 위한 어떤 움직임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북한측의 어떤 군사적 도발도 한미 양국의 강력한 방위력으로 인해 부질 없는 짓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 핵에 대한 황씨의 발언과 관련, 『우리는 지난 94년 10월 핵동결협정이 체결됐을 당시 북한이 최소한 1개의 핵탄두를 제조하는 데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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