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대사관저 인질사태가 22일 오후(한국시간 23일 오전) 페루군경의 성공적인 진압작전으로 발생 1백26일만에 끝났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습적으로 진압작전에 나선 특수요원들은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게릴라들의 지도자인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오니를 포함한 인질범 14명 전원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작전도중 인질 72명 가운데 카를로스 히우스티 페루대법원판사와 정부군 2명이 사망했으며 투델라 페루외무장관 등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백50여명의 특수부대요원들은 이날 대사관저 1층 바닥까지 뚫은 터널과 지붕을 통해 섬광탄을 터뜨리며 진입, 작전개시 40분만에 인질범들을 모두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