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맥주업체인 쿠어스사가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국내 합작업체인 진로쿠어스맥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23일 진로쿠어스맥주 이사회 및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미국 쿠어스사의 마이클 마렌티노 부사장은 진로쿠어스의 경영이 유망한 만큼 진로쿠어스의 자금난 타개를 위해 증자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렌티노 부사장은 또 李晃遠(이황원)진로쿠어스맥주 사장 등과 함께 외환은행 등 채권은행단을 방문, 미국 쿠어스사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앞으로 3년 이내에 흑자를 실현하겠다며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쿠어스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진로쿠어스에 1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진로쿠어스에 대한 미국 쿠어스사 지분은 33%로 자본금 5백억원 가운데 미국 쿠어스가 1백67억원, 진로그룹이 3백33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진로쿠어스는 지난해 3백96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94년 설립 이후 9백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총액은 4천2백98억원이다.
〈윤희상·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