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에 빼앗기는 가족과의 대화시간을 찾기 위해 해마다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참여하는 「1주일 동안 TV 안보기」운동이 23일 자정을 기해 시작됐다.
「TV 프리 아메리카」란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미국인들이 혼자 가족도 잊고 소파에 줄곧 앉아 TV시청에만 빠져드는 소위 「카우치포테이토 신드롬」을 극복하기 위한 것.
이 단체에 따르면 미국가정의 99%가 TV를 최소한 1대 이상 보유하고 있고 1일 평균 시청시간이 7시간에 달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주당 TV시청에 1천6백80분을 소비하고 있는 반면 정작 중요한 부모와의 대화시간은 불과 38.5분이라는 것.
이 단체는 3년전부터 해마다 특정주간을 설정,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는 미 전국에서 수천개의 초등학교가 동참하고 있다.
이 단체의 라볼메는 『캠페인 첫해 TV안보기 운동에 1백만명이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4백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