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계가 한국 조선업계에 조업단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한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측은 지난 10일 제주에서 열린 「제17차 한일 조선수뇌 간담회」에서 『조업단축 등을 통해 세계 선박수주 가격이 회복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우리측에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측은 70, 80년대 조선 불황때 자국 조선소들의 조업단축 사례를 들어가며 최근 수주가격 하락의 주원인이 현대중공업 한라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소의 설비증설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 참석자들은 『한일간 경쟁체제가 굳어진 시점에서 한국 업계만의 조업 단축을 요구해서는 안되며 모든것을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대응했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