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26일 동 예루살렘 유태인정착촌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이 중동평화과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난하고 결의안을 전면거부했다.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엔결의안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과정에 대한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나세르 알 키드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특사는 모든 회원국이 유엔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결의안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유엔은 25일 15년만에 특별긴급총회를 열고 이스라엘에 대해 유태인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라는 권고안을 찬성 1백34, 반대3, 기권 11표로 채택했다.
이 표결에서 미국은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군인들이 충돌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부상했으며,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여자 2명의 시체가 제리코와 예루살렘 사이의 사막에서 발견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