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싱크탱크(두뇌집단)인 「전국정책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94년 의회선거 직전 홍콩계 사업가의 도움으로 은행대출을 받았으며 이 돈을 결국 공화당 선거운동에 사용한것으로 27일 드러났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서방 항공업체의 중국 판매중개인인 홍콩의 암브로스 퉁 영이 94년 선거 수일 전 포럼이 시그넷은행에서 2백만달러를 대출받을 때 자신의 미국내 자회사를 통해 대출담보물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포럼은 대출금을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빌린 설립자금 상환에 사용했으며 위원회는 이 돈으로 당시 선거승리에 중요 역할을 한 TV광고를 내보냈다고 타임지는 주장했다.
타임지는 이어 96년에도 포럼은 은행 상환의무금 1백만달러 중 50만달러만을 갚아 결국 대출담보물을 제공한 퉁 영이 나머지를 대신 상환한 셈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