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신요법 의사인 브래드 블랜턴 박사는 최근 자신의 신간저서 「본연의 정직」에서 『어떠한 거짓말이라도 모두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하며 『상황을 가리지 않는 무조건적인 정직이 건강에 이롭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궤양 불면증 경련성 대장염 등과 같은 스트레스성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심한 거짓말꾼들』이라면서 『거짓말과 정신적 질병은 사실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블랜턴 박사는 또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과 자신의 스트레스 질병을 연관시키지 않고 있으나 사실 이 질병은 사소한 「악의없는 거짓말」들이 누적된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정신과 의사들은 이에 대해 『블랜턴식 진실요법대로라면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기 위해 진실을 억누르며 하는 이른바 「선의의 거짓말」이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권유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립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노스웨스턴대 가족연구소 소장인 윌리엄 핀소프는 『인간은 항상 정직을 목표로 해야 하나 진실을 밝히는 것은 때론 이를 은폐하는 것보다 더 이기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람들이 진실을 알기 원하는지 또 그것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지 등을 진실을 말하기 전에 먼저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