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2개국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좋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국가는 말레이시아이며 한국은 중국에 이어 삶의 질이 가장 나쁜 국가로 평가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아시아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배타적인 국가로 한국을 꼽았으며 필리핀은 외국인들이 문화적으로 가장 쉽게 융합할 수 있는 국가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홍콩의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가 격주로 발간하는 「아시아 정보」보고서에서 27일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좋은 상태를 0점, 최악을 10점으로 평가할 때 외국인들에게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국가는 말레이시아로 3.92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주택과 레크리에이션 활동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으로 싱가포르가 3.97점, 필리핀 4.18점, 홍콩과 인도가 각각 4.21점, 태국 4.53점, 일본 4.62점, 대만 4.84점, 인도네시아 5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삶의 질이 가장 나쁜 국가는 중국으로 6.25점을 기록했으며 한국도 5.89점으로 꼴찌에서 두번째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문화적 융합성에서 한국은 가장 배타적인 반면 필리핀 국민은 가장 어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