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곡물 등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중 미국 농산물 중 최대 수출품인 곡물의 경우 한국은 일본 멕시코에 이어 3위의 수출시장이며 종자 과일 등을 포함한 잡곡의 경우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대만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육류의 경우 지난해 쇠고기 위생안전 문제로 수입을 줄여 한국은 일본 러시아 홍콩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6위였다. 작년중 대미 곡물수입액은 지난 95년에 비해 17.1% 증가한 16억1천2백만달러로 미국 전체 곡물 수출중 한국의 비중은 이 기간 9.2%에서 9.5%로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옥수수 12억6천2백만달러 △밀 3억2천8백만달러 △당밀 1천8백만달러어치에 달했다. 또 미국의 잡곡수출중 한국비중은 95년 5.2%에서 작년 5.3%로 높아졌다. 그중 콩은 작년에 4억3천9백만달러어치, 과일은 6백만달러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