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공무원 채용에 있어 장애가 되고 있는 국적조항을 잇달아 철폐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중순 전국 3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적조항 철폐에 대해 54%가 찬성, 33%가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찬성자들은 국적조항을 없앰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국적을 이유로 채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며 △외국 국적이라도 공무원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반대자들은 △일본인들의 고용기회가 줄어들고 △외국 국적인 채용은 전문분야에만 한정해야 하며 △외국인이 행정을 담당하는 것은 불안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국적조항 철폐 찬성자들도 채용후 승진 등에 있어 일본인과 동일하게 취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는 36%가 「일정한 제한」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었으며 38%는 반대했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