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이날 자이르 특사로 파견된 빌 리처드슨 미국 유엔대사를 수행하고 있는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 관리는 『그의 퇴진 결정은 이뤄졌으며 이제 중요한 문제는 반군지도자 로랑 카빌라가 전권을 장악하게 될지 혹은 그가 다른 정치세력들과의 권력공유를 수용할지 등』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대사는 현재 가봉에서 모부투 대통령과 카빌라 간의 첫 직접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편 한때 자신의 안전을 이유로 회담불참을 선언했던 카빌라는 뒤늦게 협상장소인 남아공의 해군함정에 3일 오후 승선했다. 카빌라가 이끄는 투치족 반군은 6개월 전 봉기한 이후 현재 국토의 절반 이상을 점령하고 수도인 킨샤사를 향해 진격중이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