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모래폭풍 수십명 사상

  • 입력 1997년 5월 4일 20시 28분


지난 2일부터 강한 모래폭풍이 이집트 북부를 강타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집트 경찰에 따르면 40년만에 불어닥친 최악의 「살인적인 모래폭풍」으로 가옥이 무너지고 차량이 전복되는 등의 사고로 1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카이로 북쪽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은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카이로 남쪽 8백㎞ 떨어진 아스완주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각 지방단위의 공공시설과 병원 소방서 민방위대에 비상령을 내렸다. 또 카이로 남부 3백20㎞의 아시우트주도 전력 하수도 보건당국에 비상근무령을 발동했다. 이집트 민방위당국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대부분 강풍에 쓰러진 나무와 입간판 벽 등에 깔려 숨졌으며 극심한 시계(視界)불량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인명피해가 컸다.〈카이로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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