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장거리 여자 수영선수 수지 머로니(22)가 12일 세계 최초로 쿠바에서 미국 플로리다까지 1백80㎞를 단독으로 헤엄쳐 건너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6월에도 같은 코스에 첫도전했다가 실패한 머로니는 11일 오전 11시45분 쿠바 아바나의 말리콘 절벽에서 출발, 24시간을 넘게 헤엄쳐 12일 낮12시21분 플로리다의 키 웨스트 해변에 도착했다.
남녀를 통틀어 24시간동안 최장거리 수영기록(94.1㎞)과 도버해협을 최단시간 왕복한 기록을 갖고 있는 머로니는 키 웨스트 해변에 도착한 뒤 『여기에 있게 돼 너무 기쁘다』는 일성을 토했다.
그는 심한 파도와 상어가 들끓는 이 해협을 건너기 위해 인공위성의 안내로 8.5m×2.4m의 보호망안에서 헤엄을 쳤으나 높은 파도때문에 예정시간보다 40분 늦게 도착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