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의 중재로 모부투 대통령의 사임시기와 과도정부 구성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4일 첫 협상을 가졌으나 반군이 즉각적인 권력이양을 요구한 반면 모부투대통령은 선거로 선출된 새 대통령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반군은 2차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시 킨샤사를 함락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반군측은 13일 선발대가 킨샤사에 입성했다고 보도했으나 킨샤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자이르 정부측은 반군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킨샤사로 이어지는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킨샤사 시내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으며 정부측에서 시민들에게 군대를 도와 반군의 진격으로부터 수도를 사수하자고 촉구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