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조총련 신용조합 강제합병…불량채권누적 경영난심해

  • 입력 1997년 5월 15일 08시 06분


일본 대장성은 14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총련계 5개 조은(朝銀)계열 신용조합에 대해 강제 합병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대상 기관은 일본조선신용조합협회에 가맹한 교토(京都) 나라(奈良) 시가(滋賀) 와카야마(和歌山) 효고(兵庫) 등 긴키(近畿)지방 5개 조은신용조합이며 이들은 긴키신용조합으로 통합된다. 이들 5개조합의 예금고 합계는 7천여억엔에 이르고 있다. 현재 조은신용조합은 일본 전국에 38개 조합을 두고 있으며 총예금고는 2조4천8백70억엔으로 이번 합병 대상조합 예금고는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대장성은 또 조은신용조합중 예금고가 가장 많은 조은 오사카(大阪)조합(약 4천억엔)의 불량채권 등 모든 업무는 새로 발족하는 긴키신용조합에 양도할 계획이다. 조은신용조합은 지난 52년 도와(同和)신용조합(현 조은도쿄신용조합)으로 출발, 그동안 주로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의 빠찡꼬 음식점 등 업체와 기업을 상대로 융자를 해왔으며 거품 경제가 꺼지면서 불량채권이 누적돼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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