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집권 민주당이 당초의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선거법을 처리한지 하루만인 14일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은 오는 6월29일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의회에서 다수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전날 야권의 선거 보이콧 위협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선거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사회당을 비롯한 알바니아 8개 야당은 자신들의 비례대표제 요구를 무시하고 민주당측이 다수대표제 위주의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한뒤 총선강행을 선언하자 조기총선 불참은 물론 현 과도정부 참여도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