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체르노빌 원전 보강케 8억달러 투입

  • 입력 1997년 5월 17일 07시 50분


「체르노빌의 악몽」이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선진7개국(G7)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86년4월 화재사고로 파괴된 체르노빌 원전4호기의 차폐구조물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로 8억달러(약 7천2백억원)를 투입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차폐구조물은 파손된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이 외부로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석관(石棺)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 이 공사는 고준위 방사선이 방출되는 지역에서 차폐구조물을 보강하고 분진을 억제하면서 내진시공을 해야 하는 난공사로 금년 중반쯤 국제입찰에 붙여질 예정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 구조물을 설치하기 전 원전 내부에 아직도 상당량 남아있는 방사성물질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파괴된 원전을 통째로 봉합하려는 G7측의 방침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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