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부투대통령이 킨샤사를 탈출한데 이어 자이르 반군이 17일 수도 킨샤사를 점령, 자이르 전국이 사실상 반군에 장악됐다. 정부군은 국방장관이 살해되는 등 붕괴 직전에 다달아 반군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과 외교소식통들은 반군이 17일 오전 정부군이 방어를 포기한 킨샤사 국제공항을 무혈 점령 한 뒤 진격을 계속, 킨샤사에 입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모부투의 심복인 마헬레 리요코 국방장관 겸 군참모총장이 16일 밤 정부군의 후퇴를 지휘하다 친모부투강경파에 의해 살해됐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모부투 대통령은 프랑스로 망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킨샤사내신종합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