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선]공산계 野후보 압승…바가반디 61% 득표

  • 입력 1997년 5월 19일 20시 47분


지난 18일 몽골 사상 두번째로 실시된 직선 대통령선거에서 공산당 후신인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 후보가 민주연합의 푼살마긴 오치르바트(55)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몽골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최종 개표결과 바가반디 후보가 60.79%를 득표해 30%를 얻은 오치르바트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고 발표했다. 인혁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고 지난해 6월 총선에서는 민주연합이 의회를 장악해 바가반디는 여소야대의 의회를 안고 국정을 이끌게 됐다. 구 공산당인 인혁당 출신 후보가 시장경제와 개혁개방을 부르짖어온 민주연합 후보를 눌러 앞으로 몽골 경제개혁의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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