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대폭 흑자를 기록한데 영향을 받아 19일 한때 엔화 시세와 주가가 동시에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東京) 외환시장의 달러당 엔화환율은 오전한때 지난 주말보다 2엔 가까이 절상된 1백14엔대까지 떨어졌다가 오후들어 1백15엔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또 닛케이평균주가도 이날 한때 연중최고치인 2만4백엔대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일본 대장성은 지난 4월중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액의 2.6배인 8천3백14억엔이라고 밝혔다.
또 대미(對美) 무역흑자액도 전년 같은 기간의 2.7배인 4천6백89억엔을 기록하는 등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특히 4월의 대미흑자 증가율은 82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무역흑자액의 증가는 4월중 엔화약세로 자동차 등의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대미 무역마찰 확대와 엔화절상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동경〓권순활 특파원〉